Junie-체험기

👉글 읽지않고 바로 게임 플레이

들어가기 앞서

JetBrains에서 최근 EAP(early access program)로 공개한 Junie를 직접 써봤습니다. 링크드인에서 해외 개발자들이 Junie로 만든 웹 게임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걸 보고, 혹시 나도 초대받았을까 싶어 메일함을 뒤져봤는데… 다행히 초대장이 와 있더군요.

그래서 Junie가 기존의 AI Cursor나 AI Assistant랑 뭐가 다른지, 실제 개발에선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간단한 웹 게임을 만들어봤습니다.

1. 첫인상

현재 Junie는 macOS와 Linux에서만 작동하고, IntelliJ IDEA와 PyCharm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Ubuntu 24.04 VM을 띄우고 환경 세팅을 한 후 본격적으로 사용해봤습니다.

Junie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IDE 사이드바에 전용 탭이 생기는데, 여기서 AI한테 바로 작업을 시킬 수 있습니다. UI 자체는 기존 AI 도구들이랑 크게 다르지 않지만, 눈에 띄는 게 하나 있었는데 바로 Brave Mode.

이걸 켜면 Junie가 쉘 스크립트 실행이 필요할 때 개발자한테 묻지 않고 그냥 실행한다고 합니다. 과연 Junie가 용감한 건지, 이걸 켜는 개발자가 용감한 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단 끄고 사용했습니다. 😅

2. Junie가 일하는 법(?)

Junie는 단순한 코드 자동 완성 도구가 아니라, 프로젝트를 직접 탐색하고, 계획을 세운 뒤, 실행까지 해주는 AI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Add Project Overview to .junie/guidelines.md”라고 명령을 내리면, Junie는 아래처럼 움직였습니다.

1.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

2. 작업 계획을 세운 후 실행

3. 변경된 코드나 파일을 가시적으로 비교 가능하게 표시

기존 AI Cursor나 AI Assistant는 개발자의 프롬프트에 따라 반응하는 수동적인 방식이었다면, Junie는 프로젝트를 스스로 탐색하고, 판단해서,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 실행하는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다 자동화된 만큼,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특히 빌드 중 오류가 발생하면 3~5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작업이 복잡할수록 시간이 더 늘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AI가 단순히 코드 몇 줄 완성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신뢰감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Junie는 단순히 개발자가 입력한 코드만 보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전체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맥락을 이해한 뒤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라 프롬프트를 덜 써도 된다는 점이 특히 편리했습니다.

그렇게 19번의 명령어 입력과 약간의 수동 작업을 거쳐, 드디어 웹 게임이 완성되었습니다! 🎉

3. 돌아보며

아직 완벽한 AI 에이전트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하지만, AI Cursor나 AI Assistant의 확장형이자,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AI 개발 보조 도구 중 하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개발자들은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생산성이 크게 달라질 것 같고, Junie 같은 도구들은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앞으로 작업 속도 개선과 지원 플랫폼 확대가 이루어진다면, 개발자들에게 더 강력한 무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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